유엔은 10일 부국들에게 유전자 변형식품에 대한 우려를 제쳐놓고 개발도상국들의 생물공학 잠재력 개발을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유엔 개발계획(UNDP)은 이날 ‘인간개발 보고서 2001’을 통해 "생물공학은 녹색혁명에 의해 버려졌지만 전세계 최빈민들의 절반 이상의 고향인 생태학적 한계지역들을 위한 마지막 최선의 선택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그같이 촉구했다. 이 보고서는 한발이나 각종 병충해에 저항할 수 있게끔 유전자 조작된 새 작물들이 전세계적으로 8억명의 영양실조를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최우선 과제는 "수수, 카사바, 옥수수, 그리고 사하라사막 이남지역의 다른 주곡들의 새 품종"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식물 품종 개량, 비료, 살충제에 있어서의 기술적 발전으로 지난 40년간 전세계 곡물생산이2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9일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 등 6개 의학ㆍ과학분야 출판회사들과 함께 개발도상국 과학자들과 연구원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최신의 생물 의학 분야 연구결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로 할렘 브룬틀란트 WHO 사무총장은 이날 런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이니셔티브는 (개발도상국가의) 수많은 의사, 보건 요원, 연구원들이 매우 중요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기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약 1천종의 주요 의학ㆍ과학 전문지가,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교과서까지 약 100개국의 의과대학과 연구기관에서 무료로, 또는 할인가격으로 온라인을 통해 열람할 수 있게된다. (유엔본부ㆍ런던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