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정사업청은 앞으로 5년 안에 전 직원 30만명중 2만명을 감원할 방침이라고 우정사업청 대변인이 4일 밝혔다. 이같은 구조조정안은 오는 2003년 우정사업청의 우편.예금.생명보험 업무가 정부 산하 공사로 넘어감에 따라 사업청의 경영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우정사업청 대변인은 "현재 이 문제를 놓고 노조와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아직 노조측이 감원 규모에 대해 합의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직원들의 감원은 자발적인 조기 퇴직, 신규 채용 동결 등을 통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월 우정사업청 관리들은 노조가 승인할 경우 1만-4만명 정도의 직원감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는 장기적으로 우정사업청을 민영화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도쿄 AFP=연합뉴스)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