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남부 이르쿠츠크에서 3일 발행한 투폴례프(Tu)-154 여객기(機) 추락사고는 기계 결함 때문에 야기됐다고 여객기 소속 항공사측이 4일 밝혔다. Tu-154기 소속 항공사인 `블라디보스토크 아비아'의 한 관계자는 "우리 기술진의 조사 결과 이번 추락 사고는 연료 공급 시스템의 고장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러시아 내무부는 앞서 3일 밤 발생한 Tu-154기 추락으로 승객과 승무원 145명이사망했다고 밝혔다. 예카테린부르그에서 우랄 산맥을 넘어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던 사고기는 이루쿠츠크 전방 20㎞ 지점에서 재급유를 위한 중간 착륙을 준비하다 관제탑과 연락이 끊겼다고 내무부는 설명했다. 한편 Tu-154기의 블랙박스는 4일 추락 지점 근처에서 발견됐다고 러시아 비상대책부가 발표했다. (블라디보스토크 AFP=연합뉴스)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