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은 2일 일본정부에 베이징(北京)당국의 압력을 무시하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미국 행정부와 같이 타이베이(臺北)당국과 공식적인 교류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총통부(總統府)성명이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천 총통은 일본 중의원의원들과 만난자리에서 "일본은 중화인민공화국의 1개 성이 아닌 주권국가이기 때문에 도쿄(東京)당국은 바라건대 독자적인 길을 가면서 중국공산주의자들로부터의 어떤 반응도 무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총통은 워싱턴당국이 각료들의 대만 방문과 이곳에서 열린 국제회의 참석을 허용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어째서 미국과 일본이 그렇게할 수 없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천 총통은 또한 "일본과 대만 및 미국인들은 민주주의와 자유 및 인권에 공동의 신념을 갖고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 유지에도 공동의 열망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대만과 미국, 일본은 대만해협의 평화에도 공동의 이해관계를 가진다고 강조하면서 일본이 대만해협의 평화를 지원해줄 것을 촉구했다. (타이베이 AFP= 연합뉴스) bs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