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일본 오키나와섬에서 한 젊은 일본 여성을 강간한 혐의로 수배중인 한 미국 공군 사병에 대한 일본 경찰의 신병 인도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이 2일 밝혔다. 오키나와 경찰당국은 카데나 미국 공군기지의 티모시 우들랜드 상사(24)로 확인된 강간 혐의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급받았다. 바우처 대변인은 "일본측으로부터 기소 전에 혐의자를 인도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이를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우리는 모든 사건들을 매우 진지하게 다루고 있으며 정의가 추구되도록 매우 책임 있는 방법으로 현지 당국과 협력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키나와 주둔 미군은 주둔군협정에 따라 정식 기소가 될 때까지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군인들을 일본측에 인도할 필요는 없다. 일본 경찰은 오키나와 자탄의 한 주차장에서 한 20대 여성이 지난달 29일 강간당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수명의 미군들과 목격자들을 심문한 뒤 우들랜드 상사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