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한해 사망자의 반수이상이 심장병과암으로 사망, 지난 99년에만 이들 두가지 질병으로 127만명 이상이 죽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조사에 따르면 지난 99년 미국에서 사망한 2백39만1천630명 가운데 약 30%인 72만4천915명이 심장병으로 죽었으며 23%인 54만9천787명은 암으로 숨졌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이 조사는 그러나 지난 98년부터 99년까지 이들 두가지 질병으로 사망한 비율은점차적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조사보고에 따르면 미국 사망원인 순위는 심장병과 암에 이어뇌졸중 등 발작행위에 의한 사망이 3위(16만7천340명)를 차지했으며 4위는 폐병으로모두 12만4천153명이 숨졌다. 미 사망자 가운데 지난 99년 한해 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9만7천299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4%를 차지했으며 자살률은 1%에 불과해 총 2만9천41명이 스스로 목숨을끊었다. 이밖에 당뇨병으로 6만8천379명(3%), 독감및 폐렴으로 6만3천686명(3%), 노인성치매로 4만4천507명(2%). 신장병 3만5천524명, 패혈증 3만670명(1%) 등이 각각 사망했다. 보고서는 지난 99년 한해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 심장병, 암, 에이즈, 살인,자살,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은 조금씩 낮아진 반면 고혈압, 당뇨병, 호흡기질환,혈액감염 등으로 인한 사망률은 늘어났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