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외무장관들은 25일 중국의 인권실태에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중국과 정치적 대화의 속도와 범위를 증대하기로 합의했다. EU 15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EU와 중국 관계를 강화할 것을 촉구한 EU집행위원회의 최근 제의를 받아들여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및 범세계적 평화와 안보,, 자유에 대한 EU의 관심을 추구하기 위해" 베이징(北京)당국과의 정치적 접촉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U성명은 EU와 중국간에 유엔에서의 협력이 격상되며 핵비확산과 군축 증진, 및불법이민 문제 등에 관한 공동노력이 토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EU회원국들은 또한 중국 지도자들과 연례 정상회담을 갖는 한편 외무장관과 인권전문가들 및 군축전문가들을 포함한 고위관리들과도 더 많은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EU외무장관들은 이밖에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무역 자유화 공약의 이행을 지원해 주기로 합의했다. EU외무장관들은 그러나 "중국이 특히 티베트와 신장(新疆)지역에서 집회와 표현및 결사의 자유가 제한되고 있는 것을 비롯한 근본적인 자유가 결여되어 있고 극형에 너무 많이 호소하고 있는 경향" 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외무장관들은 또한 중국이 대만 해협 양간 간의 불화와 남중국해의 영토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브뤼셀 dpa= 연합뉴스) bs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