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추진중인 경제개혁으로 20만개의 일자리가 상실될지도 모른다고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상이 21일 밝혔다. 다케나카 경제재정상은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업도산과 은행 부실채권 처분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실업자 수가 10만명에서 20만명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내년 3월 끝나는 올 회계연도의 경제성장률은 `제로'를 겨우 넘어서는수준으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은 다케나카 경제재정상이 이날 개최돼 재정개혁 방안을 승인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주재의 경제 재정 자문회의에서일본 경제에 대한 자신의 평가와 전망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AFP의 경제전문 통신 AFX아시아가 입수한 초안에 따르면 이날 경제 재정 자문회의에서 다뤄질 재정개혁안은 은행권의 대규모 부실채권이 상각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가 침체국면으로 내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4월 일본의 실업률은 4.8%로 348만명이 실업 상태이다. 이같은 실업률은전후 최고치인 지난해 12월과 1월의 4.9%에 근접한 수준이다. (도쿄 AF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