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는 록히드 마틴 에어로노틱스로부터 F-16 전투기 50대 이상을 구매키로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파리 에어쇼가 열리고 있는 르 부르제 공항에서 록히드 마틴과 F-16 전투기 구매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면서 2006년부터 2009년 사이에 50여대의 F-16 I 형 2인승 전투기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20억달러 수준이며 이 가운데 록히드 마틴이 13억달러 정도를 가져가게 된다. 계약조건은 다수의 이스라엘 부품을 사용하고 `프래트 앤 위트니 F100-PW-229'엔진을 사용하는 것 등이며 최종 기체 조립은 텍사스주 소재 록히드 마틴 포트 워스공장에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는 계약에 대한 원칙적인 것으로 최종 계약은 추후 이뤄진다. 이스라엘은 이번 계약에 따라 미국을 제외하고 세계 최대규모인 300여대의 F-16전투기를 보유하게 됐다. 이스라엘은 지난 99년에도 50대의 F-16 전투기를 주문한 바 있다. (파리 A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