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극우파와 강경 유대 정착민들의 압력에도 불구, 이스라엘을 결코 팔레스탄과의 전면적인 전쟁으로 이끌지 않겠다고 18일 언명했다. 샤론 총리는 이날 리쿠드 당 소속 의원들과의 모임에서 "나는 일부 국민들의 전쟁 주장에 귀 기울이고 싶은 생각이 없다"면서 "전쟁은 최후의 수단이며 현 상태에서 전쟁은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탄인간의 충돌이 끊이지 않아 미국 중개로 성사된 휴전이 깨질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샤론 총리는 이날 "총탄 아래서는 협상하지 않겠다"며 종전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먼저 적대행위가 완전 종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유대인 정착민 위원회는 이날 정착민 1명이 사망하자 휴전을 즉각 철폐할 것을 이스라엘 정부에 요구했다. (예루살렘 AFP=연합뉴스)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