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바(千葉)현 교육위가 역사왜곡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중학교 교과서에 대해 "나라에대한 애정을 함양하는 교과서"라고 평가한 자료집을 제작했다. 지바현 교육위는 문부과학성 검정을 통과한 '새 역사...모임' 교과서 등 8종 교과서를 비교, 검토한 자료에서 '새 역사...모임' 교과서에 대해서만 "우리 나라의 역사에 관한 애정이 깊고, 국민을 자각시키려는 배려가 반영돼 있다"고 평가했다고산케이(産經)신문이 15일 보도했다. 해당 교육위는 또 '새 역사...모임'의 중학교 공민교과서와 관련해서도 "국토와역사에 대해 이해와 애정이 깊은 성찰을 하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이와 함께 교육위는 한국으로부터 모두 35곳의 재수정을 요구를 받은 8종의 교과서 전체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역사적 사실에 관심을 기울이고, 다면적 다각적인 고찰이 가능하도록 연구한 흔적이 보인다"고 밝혔다. 교육위는 지난해 이미 "일본국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교과서를 만들어 달라"는 의견서를 채택한 바 있다. 일본의 교과서 채택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일선 교육위가 이같은 자료를 만들어 관할 국립, 사립학교에 배포함으로써 내달 본격적인 교과서 채택작업을 앞두고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