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세대 현대미술가로 전위미술운동을 선구한 사이토 요시시게(齋藤義重)씨가 13일 요코하마(橫浜) 병원에서 사망했다. 향년 97세. 사이토씨는 러시아 구성주의와 다다이즘에 강한 영향을 받아 합판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페인팅 E'라는 작품으로 국제미술평론가연맹상을 수상했다. 사이트씨는 상파울루 비엔날레, 구겐하임 국제미술전 등 유수한 미술전에 수차례 초청을 받는 등 일본을 대표하는 추상표현주의 미술가로 각광을 받았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