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자연맹(IFJ) 제24차 서울총회가 12일 오전 에이던 화이트 IFJ 사무총장의 보고를 시작으로 패널토론에 나서는 등 본행사에 들어갔다. '정보화 시대의 언론'을 주제로 한 IFJ총회는 이날 화이트 사무총장의 IFJ 주요활동 경과와 현황에 관한 보고를 듣고 이에 대한 종합토론과 '언론인 보호를 위한 행동방안'에 관한 패널토론을 벌였다. 김주언(金周彦)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패널토론에서 '위기속의 언론인-한국의 경우'란 주제의 보고를 통해 "한국의 신문사주들은 신문을 사적이익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으며 신문시장은 시장경제원리가 작동하지 않는 비정상적인 행태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정치권력과 언론간 유착고리 단절 △신문시장의 정상화 △언론기업의 경영투명성 확보를 위한 보완책 마련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김 사무총장은 또한 "권력 및 자본과 유착해 스스로 권력기관이 돼 국민위에 군림하고 있는 언론을 바로잡기 위해 한국의 언론단체와 시민단체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고 국내 실정을 소개했다. 이에 앞서 IFJ는 '언론인 보호를 위한 행동방안'이란 패널토론에서 지난 10년간 적게는 20명, 많게는 80명이상의 언론인이 살해된 △인도 △멕시코 △파키스탄 △페루 △필리핀 △러시아 △터키 등을 언론인활동 위험국가로 꼽고 엄중한 감시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총회 3일째인 13일에는 '뉴미디어와 세계화에 대한 IFJ의 대응방안'과 '남녀평등과 언론의 질'이란 주제의 패널토론과 지역회의 및 실무그룹 회의 등을 차례로 열고 언론의 사회적 책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명조기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