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은 3일 밤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회담을 갖고 아라파트 수반에게 휴전 조치 강화를촉구했다. 피셔 장관은 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측간의 비극적인 충돌을 피하고싶다면 팔레스타인측이 책략으로는 더이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중동 사태 악화로 인해 코스타리카 방문을 취소한 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 장관도 이날 "이제는 폭력을 통제해야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0...아라파트 수반이 3일 콜린 파월 장관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전화 통화를 갖고 텔아비브 자살폭탄 테러 문제를 논의했다고 팔레스타인 관영 WAFA통신이 3일 보도했다. WAFA는 아라파트 수반의 고위 자문관인 나빌 아부 루데이나의 말을 인용, "파월장관과 아라파트 수반은 수시간 내에 다시 접촉을 갖고 폭력사태 해결을 위한 방법을 논의키로 했다"고 전했다. WAFA는 또 아라파트 수반이 무바라크 대통령과도 전화통화를 갖고 이스라엘측의위협에 따른 사태 악화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0...이스라엘의 한 고위 안보 관리는 3일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이 텔아비브 자살폭탄 테러 이후 휴전명령을 내리지 않았다면 이스라엘이 대규모 보복 공습을 가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텔아비브 폭탄테러가 발생한 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대규모 공습을 가할 계획이었으나 아라파트 수반의 휴전명령으로 공습 계획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리는 "아라파트 수반이 휴전상태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이스라엘은보복 공격을 감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0...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3일 자살폭탄 테러로 부상한 사람들을 방문한뒤 기자회견을 갖고 "나는 말이 아닌 행동을 믿는다"며 팔레스타인의 실질적인 휴전조치를 촉구했다. 샤론 총리는 또 "아라파트 수반은 팔레스타인측이 자행한 살인과 테러행위는 물론 다른 무장단체들이 행한 테러행위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제심을 발휘하는 것도 이스라엘의 힘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혀즉각적인 보복 공격은 하지 않고 팔레스타인측의 향후 대책을 지켜볼 것임을 시사했다. 0...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텔아비브 자살폭탄테러범을 `위대한 영웅'으로 칭송했다고 이라크 국영 TV가 보도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바그다드에서 열린 한 각료 회담에서 "폭탄테러범은 팔레스타인 여성과 어린이 뿐만 아니라 시오니스트(유대 민족주의자)들의 제재 조치로 고통받고 있는 이라크 국민들을 위해 복수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또 "아랍의 영토에서는 시오니스트들의 장래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아랍의 땅을 침범하는 사람은 모두 범죄자"라고 강조했다. (예루살렘.가자시티 AP.AF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