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가 소매점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일반 소비자들을 많이 상대하는 서점, 금융기관의 지점 등에서 큰 인기다.

미국 전역에 3백40개의 서점을 운영하는 보더그룹은 고객들의 서적검색과 주문을 위해 키오스크를 설치해 놓았으며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계좌 개설과 예금을 위해 이를 사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설리번은 2006년에 올해보다 약 3배 늘어난 총 44만6천개의 인터넷 키오스크가 세계 각지에 설치될 것으로 내다봤다.

키오스크를 통한 매출은 올해 2억달러에서 2006년에는 6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매점 운영자들이 키오스크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절감" 효과 때문이다.

키오스크의 최대 장점은 사람과는 달리 휴식시간없이 3백65일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

소비자들도 판매사원을 기다리기보다는 키오스크를 통해 온라인으로 상품정보를 얻으려 하고 있다.

키오스크의 기능도 개선되고 있다.

터치스크린, 신용카드 스캐너 등을 채택해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최근에는 판매사원만 볼 수 있었던 상품, 재고 데이터베이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키오스크가 인기를 끌면서 관련업체들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키오스크용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넷키사(社)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3배가 뛰어 오른 1천만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NCR과 IBM도 키오스크 관련 상품을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