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인구가 크게 증가했다.

인종형태도 다양해졌다.

미연방 인구조사국의 "2000년 센서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총인구는 1천24만2천9백88명으로 10년전보다 48.3%나 증가했다.

미국인과 결혼해 자녀를 둔 아시아인까지 포함하면 1천1백만9천여명에 달한다.

민족별로는 중국계가 2백43만2천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990년(1백70만명)보다 47.8% 늘어났다.

필리핀계가 약 1백85만명(31.5% 증가)으로 2위를 차지했고 인도계는 약 1백67만명(1백5.9% 증가)으로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인도계는 1990년대 미국에서 하이테크인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민자가 크게 늘어났다.

1998년 한햇동안에만 전문인력용 비자(H-1B)로 미국으로 이민온 인도계가 6만2천5백44명에 달했다.

베트남계 인구도 10년전보다 82.7% 증가한 1백12만2천여명을 차지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은 모두 1백7만6천8백72명으로 공식집계됐다.

1990년 조사 때보다 34.8%(27만8천명) 늘어나 아시아계중 5위를 차지했다.

일본계는 79만6천7백명을 기록, 10년전보다 6.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