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이 21일 모교인 예일대의 3백회 졸업식에서 명예학위를 받을예정이나 예일대 내부에서 부시에 대한 명예학위 수여에 반발이 일고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백악관과 예일대 모두 부시의 명예학위에 관한 공식발표를 하지 않고있으나 예일대내에서는부시 대통령이 졸업식에 참석해 명예학위를 받고 연설할 것이 공개된 비밀이 돼있다.

부시 가문과 특별한 인연을 맺고있는 예일대는 부시 대통령에 대한 명예학위 수여로 부시의 할아버지(62년)와 아버지(91년)에 이어 3대에 걸쳐 명예학위를 주게됐다.

미동부의 사립명문으로 손꼽히고 있는 예일대는 존 F. 케네디와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제럴드 포드 등 많은 전.현직 대통령들에게 명예학위를 수여해 왔으나 이번부시에 대한 명예학위 수여에 대해서는 브루스 애커먼과 피터 브룩스,로버트 슐먼등 학내에서 존경받는지위에 있는 현직교수 3명이 이에 반대하는 청원서를 돌리고있는 중이다.

애커먼 교수 등은 "교토협약 거부와 미사일방어 체제 추진,부유층을 위한 대규모 감세 등 부시가 대통령이 된 뒤에 취한 조치 중 어떤 것도 명예학위를 받을 자격을 부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부시대통령에게 명예학위를 수여하는것은 아직 이르다고 주장하고있다.

이들은 명예학위 수여에 대한 항의 표시로 졸업식 참석을 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