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보수적 ''싱크 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에드윈 퓰너 이사장은 14일 "한미간에 북한 문제에 대한 견해차가 있고 접근방식이 다르지만 미국은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퓰너 이사장은 이날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권정달)이 주최한 초청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클린턴 전 행정부가 약속한 협약을 준수할 것이며,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이 언급한 일괄 합의문 내용도 지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퓰너 이사장은 클린턴 정부 시절의 정책을 "모호하다"고 비난한후 "부시 행정부는 예측가능성 일관성 투명성 상호주의 등에 입각한 대북정책을 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호주의와 관련,"부시 정부는 북한이 비무장지대 군병력을 감축하고 납치.테러행위를 중단하는 것을 상호주의의 중요한 사례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