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명 비즈니스스쿨에 ''40대 젊은 학장''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시카고경영대학원과 켈로그 경영대학원,스페인의 이에제 비즈니스스쿨 등은 최근 40대 학장을 잇따라 선임했다.

시카고는 로버트 하마다(63) 학장 후임으로 에드워드 스나이더(47) 버지니아대학 다르덴스쿨 학장을 임명했다.

시카고대학에서 1998년에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스나이더는 다르덴 학장으로 3년동안 재직하면서 6천만달러의 자금을 유치,남다른 펀딩 능력을 보여줬다.

켈로그는 다이팩 제인(43) 부학장을 26년동안 재직한 ''학장 중의 학장'' 돈 제이콥의 후임으로 결정했다.

제인은 제이콥과 같은 마케팅전문가로 마케팅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켈로그의 명성을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제도 카를로스 카발리에(67) 학장 후임으로 조르디 카날즈(40) 부학장을 내부승진시켰다.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도 이전에 41세의 패트릭 하커 교수를 학장으로 임명했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들 40대 학장의 등장이 세계화와 테크놀러지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전세계의 우수한 인재를 끌어모으기 위해 비즈니스 스쿨 학장들은 보다 넓은 지역을 돌아다니며 학교를 알려야 하고 테크놀러지와 결합한 교육에 대해 능숙하게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런던비즈니스스쿨과 다르덴스쿨 등도 조만간 젊은 학장을 임명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