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인터넷 재벌 리처드 리가 궁지에 몰렸다.

홍콩 최대 갑부 리카싱의 아들이며 아시아 2위 인터넷업체 PCCW의 회장인 그는 최근 ''학력변조'' 스캔들로 세간의 입방아에 올랐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인도 인터넷포털업체 레디프닷컴의 미국인 투자자들이 리 회장과 관련인사들을 상대로 뉴욕법원에 소송을 냈다고 21일 보도했다.

리 회장은 레디프닷컴의 상장서류에 미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 학위를 보유한 것으로 기재됐지만 실제로는 이 대학을 중퇴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발각, 이러한 소송에 휩쓸리게 됐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