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실직 경영간부들이 새 일자리를 찾는데는 헤드헌터보다 인맥을 이용하는게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홍콩의 인력컨설팅업체인 드레이크 빔 모린(DBM)이 한국 일본등 아시아 7개국 3천9백56명의 경영간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이 가운데 말레이시아를 제외한 경영간부중 절반정도가 인맥을 통해 새 일자리를 얻었다고 답했다.

헤드헌터를 이용해 새 직장을 구했다는 경영간부는 20%에도 못미쳤다.

그러나 태국의 경우 30% 이상이 헤드헌터를 통해 구직에 성공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일자리를 구했다는 경영간부는 사실상 한 사람도 없었다.

해고된 아시아 경영간부의 전형적인 모습은 50대 초반으로 같은 직장에서 20년이상 재직했던 남성이었다.

이들 해고 경영간부들 대부분은 정규직으로 재취업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홍콩의 재취업 성공률은 88%에 달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의 경영간부들은 27%가 자기 사업을 시작했으며 17%는 이 기회에 아예 퇴직해 버렸다.

이들 아시아의 해고 경영간부들이 새 일자리를 찾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4~6개월이었다.

또 정규직에 재취업한 경영간부들중 69%는 새로운 업종으로 전환했다.

DBM 동남아시아 현지법인 컨설턴트인 존 벨지오노는 "고객들에게 기존틀에서 벗어나 자신의 기술을 다른 업종에 응용하도록 조언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 경기둔화의 영향을 가장 크게 느끼는 소비재와 금융서비스 산업에 종사하는 경영간부들은 이같은 조언을 절감한다.

일본에서는 해고된 경영간부들중 30%가 소비재업종에 몸담고 있었다.

이 가운데 20%만이 동종업계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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