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21세기 미국 방어전략의 중심을 유럽에서 태평양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의 군사전략 수정계획을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국방부 고위 관리가 24일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의 백악관 보고를 처음 보도한 워싱턴포스트는 이 보고로 국방부의 군비구매와 해외 주둔병력의 이동 등 중대한 변화가 뒤따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신문은 군사전략 개편안이 △전통적으로 유럽에 치중됐던 방어정책을 러시아 이후 아시아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중국에 대비,재편해야 하고 △태평양 지역내 ''장거리 미사일'' 배치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사일 증강으로 해외 미사일기지 접근이 제한될 수도 있으며 △미사일 증강은 스텔스기 혹은 레이더추적을 피할 수 있는 전함, 항공기, 각종 차량 등의 수요가 더 늘어남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yagbongjin@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