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암스트롱이 이 회사의 케이블 및 초고속 인터넷 사업부문 CEO로 자리를 옮길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암스트롱의 한 측근은 AT&T를 3개로 쪼개는 회사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그가 별도 법인으로 독립할 케이블 및 초고속 인터넷 사업부문, 즉 광대역 사업부문을 맡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케이블 및 초고속 인터넷 사업부문은 구조조정이 끝난 후 사실상 AT&T의 주력기업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암스트롱은 이같은 장기적인 플랜 아래 케이블 관련 업체를 인수하는데 그동안 무려 1천1백50억달러를 쏟아부었다.

이는 AT&T의 케이블과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서 통합적인 통신 패키지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에 따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암스트롱이 스스로 광대역 사업부문을 맡을 것이라는 계획을 공공연히 말해 왔으며 일단 이 부문 회장으로 취임한 뒤 회사가 정식 분사를 하게 되면 CEO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사진이 그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어 그가 광대역 부문 CEO가 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만약 암스트롱이 예상대로 광대역 사업부문으로 옮길 경우 현재 이 사업부문 사장 겸 CEO인 다니엘 소머스는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