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렘 알렉산더(33) 네덜란드 왕세자가 왕위와 사랑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알렉산더 왕세자가 아르헨티나 인권단체들에 의해 적으로 규정된 전 아르헨티나 군사정권 농무장관 호르게 조레귀에타의 딸 막시마 조레귀에타(29)를 사랑하고 있으나 하원의원들중 일부가 이들의 결혼을 승인할 수 없다고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헌법은 왕실의 결혼은 의회 동의를 받도록 돼 있다.

"만약 왕세자가 왕이 된 뒤 사망하면 그녀가 국가원수직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민주주의자임이 절대적으로 명백해야 한다"고 한 사회당 의원은 말했다.

막시마는 영국식 학교인 노스랜즈스쿨에서 교육받았으며 뉴욕의 도이체방크에서 일하던 2년 전 왕세자를 만났다.

지금은 브뤼셀에서 여왕이 되기 위한 수업의 하나로 네덜란드어를 배우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