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이 과연 산레모 가요제에서 색소폰을 연주할 것인가.

산레모 가요제 주최측은 최근 클린턴에게 출연료 25만달러(약 3억1천만원)를 제시하면서 오는 26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가요제에 출연,색소폰을 불어줄 것을 요청했다고 AP통신이 4일 보도했다.

제이크 시워트 전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클린턴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은 종종 대중 앞에서 색소폰 부는 솜씨를 발휘,''아칸소의 색소폰 부는 사나이''로 불려왔다.

그는 아칸소 주지사 시절이던 지난 91년 군악대 연주회에서,그리고 대권에 도전하던 92년에는 유세중 아스니오홀 쇼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무대에 올라 색소폰을 연주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뉴햄프셔의 한 고등학교 밴드부와 함께 즉흥 연주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