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학생들의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쿠데타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서 정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모하마드 마흐푸드 국방장관은 30일 "혼란정국이 계속된다면 군이 권력을 다시 장악하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회(DPR)와 국민협의회(MPR)가 권한을 행사할 때 성숙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군이 정치에 개입할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