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 캘리포니아 샌타모니카의 세인트 존스 병원에서 엉덩이뼈 수술을 받았는데 상태가 양호한 편이라고 이 병원의 케빈 에르하르트 박사가 밝혔다.

다음달 6일 아흔번째 생일을 맞는 레이건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로스앤젤레스 교외 벨 에어의 자택에서 넘어져 오른쪽 엉덩이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앞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리초 대변인은 "그는 수술 직전까지 유머를 잃지 않았고 건강상태도 좋았다"고 말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부인 낸시 여사의 간호를 받고 있다.

1981~89년 재임한 레이건 전 대통령은 94년 11월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사실을 공개한 후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LA 자택에서 은둔생활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