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터넷 컨설팅업체의 40대 남자직원이 사무실에서 총기를 난사,동료 직원 7명이 목숨을 잃었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근교 웨이크필드의 인터넷 컨설팅업체 에지워터테크놀로지에 근무하는 마이클 맥더모트(42)는 26일 오전 11시(현지시간)께 무장한 채 사무실에 나타나 직원들을 향해 AK-47소총과 산탄총 등을 난사,7명이 사망했다.

CNN방송 등 미국언론들은 현지경찰이 사건직후 3층짜리 건물 1층 로비에서 AK-47소총과 산탄총 권총 등으로 무장한 범인을 발견,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측은 총기 난사사건이 맥더모트의 단독범행이며 그가 7건의 살인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일과 관련돼 있다"고만 말하고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일각에서는 구조조정에 따른 불만에서 나온 범행이 아니냐는 설도 있으나 회사측은 최근 사업전략을 수정하는 등 변화가 있긴 했지만 "감원사례가 없었고 앞으로 예정된 것도 없다"며 이같은 루머를 부인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초 학생 12명과 교사 1명이 사망한 콜롬바인고등학교 총기난사 참사,작년 7월 애틀랜타 주식투자자의 증권사객장 총기난사(13명 사망) 등 총기난사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