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출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은 24일 도쿄 남부의 한 성당에서 거행된 크리스마스 전야 미사에 참석했으며 자서전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후지모리는 자신의 거처인 일본 소설가 아요코 소노씨 집근처의 이 성당 미사에 스무살 난 아들 켄지와 함께 참석한 뒤 "온종일 자서전을 쓰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어머니와 아이들 그리고 모든 페루인들의 행복을 기원했다"며 "앞으로 페루인들을 위해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후지모리는 지난 11월 브루나이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같은 달 17일부터 일본에 머물고 있으며 페루 의회에 사임을 신청했으나 의회는 그를 해임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