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재무장관에 폴 오닐 알코아 회장을 지명했다.

부시는 이날 정오(한국시간 21일 새벽2시) 텍사스 대학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부시는 이어 이날 오후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상무장관에 돈 에반스 공화당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명할 것이라고 공화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또 쿠바 출신인 멜 마르티네즈 플로리다주 오렌지 카운티 지사를 주택장관, 앤 배너만 전 플로리다주 농무장관을 첫 여성 농무장관으로 임명하는 등 이날 총 4명의 각료 내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닐 재무장관 지명자는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회사인 알코아에 13년동안 재직했으며 에반스 상무장관 지명자도 석유.가스 회사인 톱 브라운의 사장이어서 재무-상무장관직을 모두 기업인들이 차지하게 됐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yangbong@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