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행운, 미국.유럽 불운''

대만의 점성가들과 역술가들이 내다본 내년 신사(辛巳)년의 세계운세다.

이들은 역경(易經)과 태음력(太陰曆) 등에 근거, 뱀의 해인 2001년은 동남아시아에 평화를 가져다 주겠지만 유럽과 미국에는 경기후퇴를 안겨줄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 최고의 역술가로 손꼽히는 리헝리는 "내년의 태세신(太歲神)인 뱀이 동남방에 자리잡는다"면서 "동남아가 유럽과 미국의 동남방에 위치해 2001년이 동남아에는 행운의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타이베이의 유명 역술가인 린춘콴도 "신사년의 색은 홍색 황금색 백색이기 때문에 문 앞이나 침대에 이러한 색의 장식물을 걸면 불운을 피하고 행운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점성가협회 회장인 황여우푸는 "유럽과 미국이 내년 태세신의 반대방향인 북서방에 자리잡아 이들 지역이 자연재해, 높은 실업률 및 범죄율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