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법원들의 엇갈린 판결로 미대선의 혼미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미연방대법원은 9일(이하 현지시간) 조지 부시 후보의 청원을 받아들여 플로리다주에서 실시중인 수작업 재검표를 중단하라고 긴급 명령했다.

연방대법원은 11일 오전 11시(한국시간 12일새벽 1시)에 심리를 열어 부시.고어후보 양측의 변론을 들은뒤 최종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이에앞서 8일 플로리다주 대법원은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의 ''논란표'' 9천여장을 즉각 재개표하라고 판결, 앨 고어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또 다른 카운티들에 대해서도 개표에서 제외된 논란표를 재개표하도록 명령했다.

이와함께 팜비치카운티가 수검표 마감시한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주정부에 의해 거부된 1백76표와 마이애미데이드의 부분적인 수검표로 집계된 1백68표를 고어 후보의 득표에 합산하도록 명령했다.

이에따라 부시-고어 후보간의 표차는 5백37표에서 1백93표로 줄어들게 됐다.

부시측은 그러나 주대법원 판결이 나온직후 연방대법원에 긴급상고했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yangbongj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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