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퇴임하는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헌법이 3선(選)을 허용할 경우'' 재당선될 자신이 있다고 6일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주간지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3선 출마의사를 묻자 "(헌법이 허용하면) 다시 출마할 것이며 당선될 자신도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또 인간의 수명이 늘어났기 때문에 대통령임기를 두번으로 제한한 헌법 22조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연임은 제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88년까지 재임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도 퇴임전후 "나는 아직도 할 일이 많다"며 "2기 집권만으로는 국민이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기가 어렵다"고 3선에 대한 희망을 종종 밝혔었다.

롤링스톤 연말연초호에 실릴 이 기사는 지난 8년간 아칸소주 리틀록과 대통령전용기 에어포스원 등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가진 인터뷰를 종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