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은 11년 전 톈안먼 광장에서 시위를 벌였던 학생들의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열정에 공감한다고 말해 중국지도자로서는 드물게 학생운동을 인정하고 나섰다.

장 주석은 3일 방영될 미국 CBSTV프로 ''60분''에서 마이크 월러스 기자와 가진 녹화인터뷰를 통해 1940년대 일본의 중국점령에 항의했던 자신의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그같이 말했다.

그는 "1989년의 소요에서 민주주의와 자유의 확대를 요구하던 학생들의 정열을 진정으로 이해한다"며 "우리는 민주주의 제도 향상을 위해 늘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