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7일 미국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지명하기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가 14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막된다.

17일까지 나흘간 실내종합체육관인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의 주제는 ''번영과 발전''이다.

민주당 대의원들은 대회 이틀째인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2000년 정강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정강안은 △군사적 개입까지 가기 전에 문제를 조기해결하는 ''전향적 개입(Forward Engagement)'' △남북대화 지지 및 남한방위공약 준수 △북한미사일 저지 등 앨 고어 후보의 대선 공약사항을 대부분 수용하고 있다.

앨 고어 부통령과 그의 러닝메이트 조지프 리버만 상원의원은 16일 정·부통령후보로 공식지명된다.

고어 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날인 17일 후보수락연설을 통해 교육·의료·사회보장제도 개혁안을 강조하고 빌 클린턴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통한 ''홀로서기''를 대내외에 천명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결과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가 10%포인트 안팎의 차로 여전히 고어를 앞서고 있다.

CNN 여론조사에서는 부시(53%) 고어(39%)였으며 ABC방송은 부시(52%) 고어(43%),뉴스위크는 부시(48%) 고어(3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