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21세기형 기업환경에 얼마나 준비돼 있습니까.

미국의 경영전문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에서 창조적 아이디어가 지배하는 21세기에는 어떤 기업이 번성할 수 있는지 여러 각도로 조명,미래의 기업상을 제시했다.

다음은 비즈니스위크가 제시한 21세기형 기업이 갖춰야 할 요건.

◆경영의 대변혁=21세기는 ''웹경영''시대다.

여기서 ''웹''이란 단순히 인터넷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거미줄처럼 잘 얽혀있는 미래형 기업구조를 말한다.

기존 기업구조는 일종의 ''피라미드''식 구조였다.

그러나 21세기에는 직원과 공급자 외부거래업자 고객들이 모두 수평적으로 정교하게 엮어져 있는 구조가 필연적이다.

◆새로운 리더십=가장 중요한 경영자의 덕목은 ''커뮤니케이터''로서의 자세다.

기업 내부는 물론 언론의 신임을 얻을 만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며 자신감 능력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

또 시장 변동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리스크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정보기술(IT)의 발달과 변화에 민감함은 물론 정보를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능력도 요구된다.

따라서 1년 이하 단위로 재평가를 수시로 받으며 임기가 결정된다.

◆구름 위의 일터=더이상 딱딱한 사무실만을 일터로 생각하지 않게 될 것이다.

자유롭고 수평적인 의사결정구조로 인해 물리적인 기업환경도 급진적 변화를 거치게 될 전망이다.

일부 건축가들은 21세기형 경영자들은 공중에서 거처를 마련하며 웬만한 기업본부는 공항의 터미널에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까지 내다보고 있다.

◆허물어지는 경쟁 경계선=공기업과 사기업,국내기업과 해외기업,내부자와 외부자,제휴기업과 경쟁기업과 같은 식의 구분이 점차 없어지게 된다.

아웃소싱이 판을 치며 복합적인 제휴관계가 성립된다.

오늘의 경쟁자가 내일의 동업자가 되는 것이다. 또 중소기업은 아무리 애를 써도 대기업을 따라잡지 못했던 시대도 과거의 얘기가 된다.

아이디어가 기업을 먹여 살리므로 규모는 더이상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