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을 포함해 직원 수가 단 3명에 불과한 초미니 출판사가 전세계 출판가의 초대형 베스트셀러인 영국동화책 ''해리 포터''번역판으로 일본 서점가에서 대박을 터뜨려 화제다.

혜성처럼 나타나 돈과 명성을 한꺼번에 쥐게 된 주인공은 시즈야마사와 이 회사의 사장인 마쓰오카 유코(57·여).이 책의 역자이기도 한 마쓰오카 사장은 지난해 12월 발간된 ''해리 포터''시리즈의 제1권 ''마법사의 돌''이 지금까지 60만부 가량 팔린 데 이어 추가주문이 쇄도,돈방석에 올라앉았다.

마쓰오카 사장은 지난해 스위스 제네바 국제회의에 통역차 갔다가 영국의 친구 집에서 ''해리 포터''시리즈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다.

원작에 매료돼 밤을 꼬박 새워 책을 읽은 마쓰오카 사장은 즉시 영국출판사에 달려가 판권을 갖게 해 달라고 간청했고 진지한 태도와 열의에 감동한 출판사는 일본 굴지의 경쟁사들을 제치고 그녀에게 판권을 주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