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임기 5년의 차기 대통령직을 시작하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의 취임식장이 썰렁할 것 같다.

중남미 우방 국가원수 가운데 에콰도르와 볼리비아 대통령만이 취임식에 참석할뿐 주요 국가의 지도자들은 부통령이나 외무장관,현지 대사 등을 대리참석시키면서 불참을 통보했기 때문이다.

국가원수의 취임식 불참을 통보한 국가는 멕시코와 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파라과이,우루과이,코스타리카,파나마,엘 살바도르,과테말라,쿠바,콜롬비아등 12개국으로 중남미의 주요 국가들이 다 포함돼 있다.

지난 95년 재선에 성공한 후지모리의 취임 당시 9개국 국가원수가 직접 찾아간것과는 극히 대조적이다.

중남미 지도자들의 취임식 대거 불참은 선거부정 의혹으로 페루 야당과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후지모리와 일정한 거리를 두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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