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관광철을 맞아 프랑스에서 외국 관광객을 상대로 한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르 피가로지는 최근 파리시내 관광객 피해사례를 크게 보도하며 불어를 모르는 관광객은 범죄단의 먹이감이라고 경고했다.

소매치기와 날치기가 가장 많으며 가짜경찰및 환전사기도 심각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국 관광객은 특히 여권도난을 조심해야한다.

중국인과 조선족 교포들의 유럽 밀입국이 늘어나면서 한국여권이 밀입국 조직단체들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매치기와 날치기 =주로 남미에서 원정온 소매치기단은 여름 바캉스기간중 유럽 주요도시를 돌며 범죄를 일삼는다.

이들이 한 도시에 머무르는 기간은 10일미만으로 체포하기도 어렵다.

범죄장소는 주요 관광명소.

특히 긴 줄을 서 기다려야 하는 에펠탑과 루브르박물관내 모나리자 전시실 등이다.

<>환전사기 =항상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오페라가 부근의 환전소를 주의해야 한다.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는 외국인에게 접근해 환전소보다 유리한 환률을 제시한다.

이들은 거래가 불법이라며 빨리 환전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이들이 건네준 것은 돈이 아니라 지폐를 복사한 종이뭉치다.


<>가짜 경찰의 사기심문 =이들은 위조지폐가 유통되고 있다며 지갑 확인을 요구하는 수법을 쓴다.

그리고 지갑을 내보이면 날치기해 도망간다.

제복의 경찰관일지라도 지갑을 보자고 하면 일단 의심해야 한다.


<>부당 택시요금 =일부 파리 택시운전사들은 언어도 안통하고 지리도 모르는 외국인을 봉으로 생각한다.

5분 거리를 30분넘게 이리저리 돌아간다.

택시 타기전에 지도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교외로 나갈경우 빈차로 돌아오는 요금을 요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파리에선 교외에 갈때도 미터기에 나온 요금만 지불하면 된다.

< 파리=강혜구특파원hyeku@coo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