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밀레니엄 돔과 웨일스주의 하이더 수도전력회사 인수를 추진중인 일본 투자은행 노무라가 세계 2위의 방산업체인 영국의 BAe시스템 인수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영국의 옵서버지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노무라계열 프린시펄 파이낸스그룹의 가이 핸즈 수석재무관이 BAe가 노무라의 인수대상 목록에 포함돼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는 런던 금융가에 큰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핸즈 수석재무관은 "BAe가 검토대상이 될 것이 확실하지만 현재로서는 밀레니엄돔과 웨일즈의 하이더 인수를 추진중이기 때문에 즉각적인 인수제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런던 금융가에서는 지난주 내내 노무라가 중대한 인수건을 검토중이라는 루머가 나돌았다.

한편 노무라의 BAe인수 시도는 런던금융가는 물론 관가에서도 큰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옵서버는 방위산업체의 경우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영국 정부가 인수를 반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BAe는 GEC마르코니를 인수해 1백20억파운드(2백40조원)짜리 거대기업이 된 이후 영국에서는 가장 중요한 민간 방산업체가 됐다.

BAe는 지난 23일 일반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에어버스의 지분 20%를 보유하게 돼있다.

파리=강혜구특파원hyeku@co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