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계를 꾸리는 사람이 전세계 60억 인구의 4분의 1인 15억명에 달한다고 국제노동기구(ILO)가 21일 밝혔다.

ILO는 연례보고서에서 전세계 빈민은 지난 5년간 2억명이 늘었으며 이들은 주로 사하라사막 이남과 동유럽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또 전세계 실업자 1억5천만명중 75%가 실업보험의 보호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실업수당이 많은 곳은 서유럽과 북유럽 공업국이며 개도국 시민들은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특히 한국이 지난 98년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노사정 3자합의로 실업자 보호대책을 대폭 확대한 것을 예로 들고 "최근 금융위기 결과 해고가 늘어나 실업보험제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