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격주간 의학저널 "내과연보"는 최신호(6일자)에서 숙취로 인한 결근이나 업무차질등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미국에서만 연간 1천4백8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의 약 3분의 1이다.

내과연보는 이어 숙취에 따른 미국근로자 1인당 기회비용 상실액도 연간 2천달러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내과연보는 캘리포니아의대의 조사연구보고서를 인용,혈중알코올 농도가 정상치로 회복된 뒤에도 장시간 동안 숙취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음주자는 물론 다른 사람에게도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날밤 술을 마신 조종사중 절반이 숙취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 것으로 밝힌 뒤 모의조종 훈련에 참가했으나 숙취감을 느낀 조종사와 마찬가지로 수준이하의 조종성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창 기자 charm@hau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