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중국 톈진자동차 셰리와 합작으로 중국에서 소형 승용차 생산에 나선다.

경제전문 APDJ통신은 30일 도요타자동차가 5년만에 중국 정부로부터 이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보도했다.

도요타자동차는 오는 2002년부터 연간 3만대의 소형자동차를 생산,중국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소형자동차시장을 놓고 도요타자동차는 미국 제네럴 모터스(GM)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도요타측은 "합작회사가 2005년에는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생산규모를 연간 12만대로 확대해 중국 소형차 시장의 30%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작년 1백80만대에서 2010년에는 3백만~4백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산층의 증가로 소형차 판매량도 작년 50만대에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중국 상하이자동차공업과 합작으로 연간 10만대 생산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GM은 이미 미니밴 등 고급차를 연간 5만대씩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소형차 생산설비를 갖추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