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공자의 고향인 산둥성 취푸시에 공자문화대학을 설립했다.

중국과 외국의 합작투자로 최근 설립된 공자문화대학은 앞으로 문화 문학 철학 역사 사상 등을 중심으로 중국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접목시키고 관련 인재들을 배양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공자기금회와 취푸사범대학이 중국전통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설립 성금을 낸 화교들과 합작 투자로 설립한 공자문화대학은 4년제로 올 가을부터 학생들을 모집한다.

중국은 세계 첫 공자문화대학 설립과 동시에 산둥유학연구기지도 설립했다.

중국은 최근 그동안 개방이 금지됐던 공자의 생가도 개방했으며 공자의 사당인 공묘,공자 직계 자손의 주택들이 모인 공부,공자와 그 후손들의 무덤들이 있는 공림 등에 대한 대대적인 개.보수도 지속적으로 해왔다.

공자문화대학은 이미 리 쉐친,러우 위례,팡 커리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공자연구가들로 교수진을 구성했다.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 건국의 주역인 마오 쩌둥이 주도한 문화대혁명(1966~1976년) 당시에는 공자를 봉건사상의 아버지로 신랄하게 비난하고 관련 유물들을 파괴하기도 했다.

그러나 1978년 개혁.개방 이후 비난을 완화했다가 90년대 이후로는 공자 사상에 대한 재평가 작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