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제 원유가격이 12일 배럴당 30달러선에 재진입했다.

유가흐름을 주도하는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6월물은 뉴욕시장에서 이날 한때 배럴당 30.00달러까지 치솟았다 29.62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29.11달러를 기록,7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한후 다시 배럴당 51센트가 불어났다.

이는 지난달 10일 23.85달러까지 떨어진지 한달만에 6달러이상 오른 것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도 이날 런던시장에서 전날보다 85센트 급등한 28.30달러를 기록,지난 3월말 OPEC의 증산합의 이후 처음으로 28달러선을 돌파했다.

한달만에 배럴당 7달러나 폭등했다.

전문가들은 세계석유시장의 공급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산유국들이 추가증산을 하지 않을 방침임을 거듭 밝혀 유가가 급등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산유국들의 추가 증산이 없을 경우 세계적으로 오는 3.4분기에 하루 22만배럴,4.4분기엔 1백72만배럴의 석유 부족을 겪을 것으로 보고있다.

정지영 기자 coo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