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사용이 어린이들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과학자들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정부가 주도한 휴대폰의 유해성에 관한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전자파에 민감한 어린이들이 휴대폰을 사용할 경우 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어린이들의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는 긴급지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11일 발표예정인 이 보고서는 휴대폰 사용 연령을 제한하고 병원과 학교에서의 이용을 금지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정부가 긴급지침을 내릴 경우 영국의 이동전화시장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망했다.

영국의 휴대폰 사용자는 약 2천4백만명으로 이중 4분의1이 휴대폰 사용제한 연령에 포함되는 미성년이다.

앞서 스웨덴에서는 휴대폰을 받는쪽 뇌의 종양발생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온 바 있다.

정지영 기자 coo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