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마케팅서비스 그룹인 WPP와 미국 광고회사 영 앤드 루비컴(Y&R)이 합병,세계 최대 광고대행사로 발돋움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8일 이르면 이번주중에 양사가 55억달러 규모의 합병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Y&R경영진이 그동안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완전 자율경영 보장 요구를 철회함에 따라 협상이 급진전됐다고 전했다.

양사는 통합위원회를 구성,쟁점이나 이견을 풀어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양사간 협상은 Y&R 경영진의 자율경영과 합병시 거액의 퇴직금 요구 등으로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

신문은 WPP가 Y&R 주식 1주당 자사의 미 주식예탁증서(ADR) 0.83주를 주겠다고 당초 제안한 교환방식과 지난 5일 WPP의 ADR 종가(75.50달러)를 감안할때 Y&R 주식가치는 53억달러에 이른다고 평가했다.

톰 벨 Y&R 최고경영자는 WPP와의 협상이 결렬되자 퍼블릭스 오브 프랑스(PoF)와의 합병을 대안으로 내세웠으나 이사회가 WPP와 다시 협상토록 요구함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재협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