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는 우유배달부와 부인의 미용사에게까지 비밀유지 합의서에 서명하도록 했다고 더 뉴스 오브 더 월드가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3월 블레어 총리와 부인 셰리 여사가 전직 유모의 비망록이 일요판 신문에 게재되는 것을 막는데 성공했었던 사실을 지적하며 이같이 전했다.

총리 가정에서 4년간 유모로 일했던 로잘린 마크는 지난 3월 비망록을 책으로 발간하려 했으나 셰리 여사가 소송을 제기, 총리가정의 구체적인 사생활 부분은 밝히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소를 취하했다.

더 뉴스 오브 더 월드의 보도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총리실과 거래계약을 맺는 모든 사람들은 안보문제 때문에 비밀유지 합의서를 작성하게 돼 있다며 블레어 총리가 개인적으로 우유배달부의 입을 막은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