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 과학자들이 `젊음의 징표"를 가진 복제 세포를 발견, 이를 이용해 사람의 수명을 지금보다 50% 연장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 매사추세츠주 소재 생명공학 기업 어드밴스드 셀 테크놀로지(ACT)의 로버트란차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과학잡지 사이언스 28일자에 실린 논문에서 세포의 나이가 일반 소에 비해 훨씬 젊은 복제소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세계 주요 언론들이 연구진의 성과를 대대적으로 보도한가운데 미국 CNN 방송은 "생명시계를 거꾸로 돌릴 수 있는 획기적인 복제기술이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97년 세계 최초로 성인 포유류 생물체에서 채취한 세포로 탄생한 복제 양 돌리가 지닌 결정적인 문제점을 극복한 것이다.

돌리는 복제 세포를 추출한 어미양과 같은 여섯살의 생물학적 나이로 탄생해 과학계에 충격을 줬었다.

그러나 연구진이 복제한 6마리의 송아지는 수명단축에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하는 염색체 말단의 복합구조가 정상적인 송아지에 비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복제과정에서 노화가 역전됐음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북석했다. 인간의 수명이 줄어드는 것은 이 복합구조 세포가 분열을 반복함에 따라 닳아 없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연구팀은 이 복제기술을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는데 이용할 수 잇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