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은행그룹 HSBC와 미국의 최대 증권사인 메릴린치가 온라인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최고 10억달러 규모의 합작업체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8일 발표했다.

새 합작업체는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의 부유층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업계에서 가장 포괄적이고 혁신적인 온라인뱅킹과 거래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양사가 동등 지분을 보유하게 되는 이 합작업체는 런던에 본사를 두게 되며 올해 중 영국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캐나다,독일,일본 등 21개국에 진출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코만스키 메릴린치 회장은 "새 합작업체는 세계적인 개인 은행업과 투자 서비스를 결합해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초의 업체가 될 것"이라면서 "이 업체는 메릴린치와 HSBC를 세계 전자상거래 분야의 주역으로 부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그러나 이번 합작업체 설립이 합병 시도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ked.co.kr